일상 440

원대복귀

1년9개월의 안중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들어왔다. 아침부터 이삿짐센터에서 1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삿짐을 싸고 나른다. 사다리차사용을 금하고 있으니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하고 그만큼 시간이 걸리니 많은 인원이 나온것이다. 관리실에서 정산을 하고,보증금을 반환받고는 서울로 달린다. 도반을 앞세우고 정들었던 안중을 떠나 서울로 달린다. 서울에 도착하니 12시간 넘은 시간이라 입주센터가 점심시간이다. 근처에서 냉면으로 속을 채우고는 입주센터를 방문하여 중도금,잔금,중도금이자,관리비,옵션잔금등을 입금확인한다. 모든 것은 통장으로 입금하고 그 근거를 메일로 전송하여야 입주증을 발급하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관리사무소를 경유하여 키와 각종용품을 지급받는데 거의 사십여분이 걸린다. 이사짐은 그시간 대기하여..

일상 2020.05.09

이사

5월! 신록이 짙게 푸르러가는 계절이다.당장에 날씨가 더워지고있다.어제부터 기온이 올라가며 부분적으로 땀이 나니 옷을 벗어야 할 정도이다.이제 이사일이 일주일 남았다.안중에서의 생활 1년8개월을 접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다.오후에 들판을 걸어본다. 조금은 더운듯한 바람이 불고있다.틈나면 자주 걸었던  이 벌판이 그리울 것 같다.집을 벗어나면 바로 들판이 연결되니 전원의 목가적인 풍경도 마음껏 감상하고 누릴 수가 있었다. 나이들어 이사를 하려니 쉽지를 않다.이것저것 챙겨야할 것과 정리해야할것이 많기도하다.이제 필요없는 물품이나 책, 보지않는 앨범등도 과감히 버린다.일년이 지나도 한번 보지않거나 사용하지 않는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정리를 한다.도반은 이불을 빨고,널고 하더니만 세탁소까지 몇차례 ..

일상 2020.05.01

사고와 49제

4.30일,부처님오신날이자 장모님의 49제일이다.산소에서 처가형제들끼리 단촐하게 제를 지내기로 해서 09시경 출발하니 도착예정시각이 거의 11시이다.조금 일찍 출발할 것을 싶은데 어쩔수 없이 차를 달린다.청북IC를 지내 당진과 서울분기점으로 들어가면서 당진방향은 차량정체가 심하여 서울방향으로 진입하는순간차량정체가 심하여 바로앞에 정지를 하길래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뒤차가 정지하지 못하고 차량뒷부분에 충돌한다.옆자리의 도반은 '왜이래'하면서 고성을 지르고 쿵소리와 함께 추돌한 것이다.우선 차량을 갓길로 뺀다음 내려보니 뒷차의 운전자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떻하냐?'고 항의한다.'아니,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고 급정거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아야지,그럼 가냐고'하니 말이없다.안전거리 미확보인 것이다. 끼워들면..

일상 2020.05.01

삼우제

식전에 어제 못한 전선연결작업을 마무리 짓고 상부 연못에 빗물이 고이면 펌프로 물탱크에 보낼 곳에 전기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을 모으고 이것을 탱크에 담아 사용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단,비가와서 연못에 물이 고여야 물을 모을수 있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는 삼우제를 위해 내려온 형제들과 같이 제사를 지낸다. 이제 모친의 장례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묘소가 잘 조성이 되고 주위에 각종 꽃들과 철죽 주목등을 심어 놓았으니 세월이 지나면 갈수록 멋진 묘지가 될 것 같다. 중형이 수시로 농장을 오가며 돌볼 것이니 좋아지지 않을 수 없다. 묘소에 둘러앉아 음복을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늦게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 농막으로 ..

일상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