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26

9월을 맞이하며

9월1일! 가을으로 들어가는 시기이다. 절기상으로도 입추,처서가 지났다. 8월말일과 9월1일은 불과 하루차이인데도 완연하게 바뀌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한낮에는 어제나 오늘이나 그렇구나 싶었는데 해가 떨어지니 확실하게 바뀐것을 피부로 느낄수있다. 아침부터 치과에 예약이 되어있으니 전철을 타고 금정에서 5차치료를 받고는 부랴부랴 서초동으로 이동하여 어깨질환에 따른 5차 치료를 받았다. 이제 치과는 임플란트와 부수적인 것이 남아 10월초경이나 들리면 될 것이고 어깨는 당분간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후에는 외손녀를 봐주러 딸네집으로 이동하여 돌봄교실에 등교하는 외손녀를 하교시키고는 딸네집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있다가 학원에 데려주고는 집으로 돌아온다. 애하나 키우기가 보통이 아니다. 더구나 요즈음은..

일상 2020.09.01

8월을 보내며

8월이 지나간다. 유달리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와 습한 날씨, 그리고 창궐하는 코로나, 엉망진창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은 나라, 이제 여름이 지나가면 청명하고 깨끗한 가을 하늘 같은 우리의 환경이 왔으면 좋겠다. 8월은 난생처음으로 병원을 많이 찾은 달이다. 임플란트와 브릿지등 이빨을 전면 점검,보수하는 공사로 매주 한번씩 치과를 들락거렸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다음 어깨질환으로 한방병원에 매주한번씩 다니면서 침,약침,DNA주사와 통증치료를 한달동안 다녔고 이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며칠전에는 라이딩후 갑자기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증상이 있어 두번 병원에 갔으나 진료치 못하고 허탕을 치고는 오늘 내원하여 혈액와 소변 검사를 하였다. 다음주에 다시 내원하여 검사결과와 더불어 초음파검사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상 2020.08.31

태풍과 산책

오전에 라이딩을 종료후 붓글씨와 서핑,어학학습을 마치고 나니 태풍이 올라 온다지만 무척이나 덥고 습한 날씨이다. TV를 켰다가 불현듯 코딩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서 관련된 단어를 검색하여 조금 들어보았으나 수박 겉핡기식이다. 아예 인터넷으로 조회를 해보니 무료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이다. 이렇게 많고 좋은 강좌 무상으로 들을수 있으니, 거기에 코로나로 대면이 어려우니 인터넷으로 강의를 필요할 때 들을 수가 있다. 강좌를 신청하고 계남산을 걸으려 집을 나선다. 무더운 날씨가 그나마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조금이나마 불어오니 다행이다. 역코스를 선택하여 걷는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외출하면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하고 모르는 사람을 대하기가 겁이나는 현실이다. 길거리에서 마..

일상 2020.08.26

장마와 말복

기상예보에 의한 장마는 6월중순부터 이었으니 거의 두달이 장마기간이다. 기간중 비가 오다 말다 하기를 반복하였고 실제로 연속해서 비가내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7월말부터 였으니 거의 20여일이 되어가나보다. 그것도 지속하여 내린 비로 장기 장마로 기록될 듯하다. 그런가운데 무더위가 지나갔는지 어쩐지도 모른다. 매우 습하고 우중충한 장마기간을 보낸것 같은데 어느듯 말복이다. 여느때 같았으면 찜통더위에 열대야라는 말들이 뉴스를 도배하곤 하였을 것인데, 금년에는 최근들어 남부지방일부에서 찜통더위라는 말이 나온다. 세월이 무심한 것이다. 이장마가 그치면 얼마간은 덥겠지만 이제 더워봐야 며칠이겠는가? 여기저기서 잠자리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가니 이제 가을로 들어가나보다. 조금씩 내리는 비..

일상 2020.08.15

장마

6월중순부터 장마라고 시작을 하였는데 별반 비는 오지않는 장마였다. 그기간 제주에서 보름을 보냈는데 정작 비는 이틀정도만 오고 나머지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아 오히려 활동하기가 좋았다. 7월도 며칠 비가 조금 내리는가 싶었는데 감질나게 내리는 장마라는 느낌이었는데, 8월들어서 호우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폭염으로,휴가로 시끌할 8월초인데 남부지방을 제외한 나머지지역은 호우로 물난리이다. 월초부터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고 아마도 이번주는 계속되어 다음주초인 9~10정도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다. 손녀를 등하교 시켜야하고 폭우로 겁을 먹은 도반이 같이 가자고 해서 아침일찍 딸네집으로 가서 저녁까지 돌봐주고 왔다. 낮에 할일이 없어 한강변으로 산책겸 나갔더니 홍수로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와 여의도..

일상 2020.08.04

어깨질환

5월말 산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후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심해 몇군데 병원을 다녔으나 별 차도가 없다. 어떤 정형외과는 오십견이니 상태가 심각하면 MRI를 찍고 수술하자고 하고, 어떤 통증 크리닉에서는 이제 질환과 더불어 살 나이가 되었으니 적당하게 아프면 참고 견디는 연습도 하여야 한다고.. 우측팔을 특정각도에서 올리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통증이 온다. 우연히 인터넷을 서핑하다보니 증상이 똑 같은 질환을 치료한다는 광고가 있어 문의 했다가 오전에 예약을 하고 치료를 받았다. 다른 병원에서는 긴가민가 하던 것을 정확히 병명과 치료방법을 제시하니 금액의 고하를 막론하고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없다. 근육이 노화되어 뼈에 붙어있던 것들이 일부 떨어지면서 근육에 공간이 생기고 섬유화가 되어가는 현상이라..

일상 2020.08.03

영문면허증 발급

해외여행 중 운전할 일이 그닥 많지는 않지만 여행시 단기국제면허를 발급받아 프랑스여행시와 하와이 여행시에 사용한 적이 있었다. 매번 발급받기도 번거로운데 마침 영문면허증발급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하고 이 면허증을 발급 받아놓으면 우리나라와 협약을 맺은 35개 국가인가와는 상호협정에 의해 별도의 면허없이 자국의 면허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며 그것이 영문면허증이라고 한다. 그러니 바로 신청 할 수 밖에... 신청방법도 쉬워 10여일전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였더니 일주일도 되지않아 찾아가라는 문자가 왔다. 이런저런일로 몇일을 미루다가 치과를 갔다오는 길에 지정한 경찰서를 방문하여 수령하였다. 앞으로 얼마나 해외에서 이 면허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마음 같아서는 어학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여 북유럽을 다시..

일상 2020.07.30

임플란트 치근

한달전 예약하였던 임플란트 시술-엄격하게 임플란트 치근(FIXTURE)-을 하였다. 금년초 정기검진시 앞니(전치부 하악)4개가 심히 흔들리고 상태가 좋지않아 뽑았는데 이사등으로 인해 임플란트날자 잡기가 애매하여 임시 틀니를 하고는 5개월을 견디다가 시술을 한 것이다. 이미 3개의 임플란트을 시술한 상태이고 이번 4개는 오래전부터 흔들리던 것을 친구의 치과에서 임시로 보강하였던 것인데 세월이 흘러 이젠 잇몸뼈까지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고하여 발치를 하였던 것인데 이번에 2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나머지 2개를 브리지로 연결하는 기초시술을 하였다. 기존 치과에서 추천한 병원도 있고 다니기가 쉬운 집근처의 치과도 방문하여 보았는데, 예전에 일년정도 다닌 적이 있던 기공회사의 지인이 추천하는 병원을 찾았다. 거리가..

일상 2020.07.30

집들이

예전엔 집들이를 하면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집으로 초대하여 1~2끼를 먹으면서 하루 왠 종일을 같이 보내곤 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그 모습도 변화가 되어간다. 그렇게 하니 여자들이 힘들다고 가까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과일과 차한잔을 마시는 일정의 집들이다. 본가 형제들은 멀리 지방에 있으니 가까운 처가형제들을 초청하였다. 5월에 이사하고 그달에 날자를 잡았으나 일정이 되지않는 사람이 있어 취소를 하고 느긋하여 중복무렵의 평일을 잡아 삼계탕을 먹고 주변을 산책한 다음 집에서 과일과 차를 먹는다. 예전에는 술한잔을 하고는 고스톱을 펼치면 한나절은 금방 지나갔다. 낮부터 먹고 마시면 화투장을 잡으면 밤이 늦어 겨우 일어서곤 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 약속시간에 한시간이나 앞서 큰처남과 둘째처남내외..

일상 2020.07.28

숙면의 고마움

직장생활을 할 때는 잠자리에서 머리에 배게만 닿으면 잠이 들 정도로 잠을 잘 잤다. 당시에는 잠이 오지않아 고생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상하고도 먼 나라의 이야기 같았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의아해 했고 이해가 되지않았다. 아무래도 낮 동안 열심히 활동하지 않아서 그런것 아니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현직에서 은퇴하고 근래에 들어 가끔씩 잠을 잘 수 없는 날이 생기곤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심적인 압박때문인지 강박강념에 뒤척이다보면 잠자는 시기를 놓치고 그러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며 하루 밤을 보낸다. 미련한 인간들이 항상 즐기며 가까이 있는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항상 곁에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는데 막상 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다가 늘 있을..

일상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