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26

늦은성묘

아침부터 제사상에 올릴 음식준비에 바쁘다. 어제 여자들은 산적과 찌짐등 음식을 준비하였지만 아침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남자들은 밤을 치고 산소에 자리를 깔고 상을 들어 옮기는등 부대일을 하다보니 대구에서오는 장형내외와 자형등이 도착한다. 장형이 준비한 음식이 여러가지이니 산소로 옮기고는 먼저 조상님들의 산소부터 성묘를 한다. 지난번 벌초때 찾은 산소는 그때 술한잔을 올린것으로 성묘를 대신하고 오늘은 부모님 산소와 중형농장부근 산에 모셔진 조상님의 묘소를 찾는 것으로 하였다. 한낮의 햇살은 따갑고도 날씨는 덥다. 두군데의 산소를 돌고는 부모님산소에서 상을 차려 형제들이 성묘를 한다. 추석때 찾아뵙지 못한 잘못을 빌고 극락왕생과 자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정성스레 절을 올린다. 날씨가 덥고 햇..

일상 2022.09.23

귀향

추석연휴가 훨씬 지났지만 형제들이 약속한데로 늦은 귀향길에 오른다. 추석명절이 혼잡하고 코로나 시국에 모이기도 그러하며 모두 백수들이니 한가롭게 추석후에 모여 성묘를 하자고 한것이다. 도반이 기간제로 출근하였으니 퇴근후인 점심시간경 차를 몰아 고향으로 향한다. 평일 낮이라 한가롭게 고속도로를 달려 세시간이 조금지나 고향에 도착한다. 이미 중형내외는 시장을 보고 도착하여 음식준비등에 바쁘니 동참하여 밤과 대추,배등을 따서 제사준비를 한다. 중형의 농장에서 나오는 것은 밤,대추,배 및 주변산에서 채취한 송이버섯으로 젯상에 올릴 준비를 하고 나머지 과일과 고기류는 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금년 추석은 조금 시기가 빨라 지금이 과일들이 익어가고 수확에도 적당한 시기이다. 밤,대추,배등을 수확하니 마음이 풍요롭고..

일상 2022.09.22

때늦은 벌초

추석연휴가 지나고 더위도 한풀 꺾이니 추석에 못한 벌초를 하자고 형들과 이야기가 되어 고향으로 내려간다. 역시 서울은 교통체증이 심해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만 한시간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다가 약속한 산소에 도착하니 다섯시간이 걸렸다. 이미 한위의 산소의 벌초를 마치고 기다리고있는 중형내외와 반갑게 만나 한적한 산소옆에서 형수가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나니 그사이 육촌동생이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과수원의 사과를 따 준다며 올라가고 벌초를 시작한다. 한위 묘소벌초를 종료하고는 포와 술한잔을 따르고는 절을 올린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여 험한길을 걸어 다시 한위의 묘소의 벌초를 마친다. 내일 장형이 내려와 같이 벌초하기로하였으나 중형과 둘이서 늦더라도 오늘중으로 벌초를 마치기로..

일상 2022.09.14

모임

마지막 직장생활을 같이하던 동료들이 퇴직하여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있었는데 2019년 모임을 갖고는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를 못하였다. 거의 2년8개월만에 코로나도 어느정도 완화가된 것 같아 모임을 갖기로하고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을 기대하며 모임장소로 향하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오전에 산행을하고나서 집에 잠시 머무르다 출발하는데 폭우가 내린다. 집에서 출발하여 채 5분여도 되지않았는데 이미 신발에는 물이 차고 양말도 젖고하니 모임을 가지말까 싶기도하였다. 잠시 비를 피해 머무렸지만 금새 그칠것 같지않아 다시 길을 간다. 간신히 버스정류장까지 가서는 버스를 타고보니 양말을 흠뻑젖고 신발도 물에 젖었다. 시각에 조금 이르게 도착하였으니 근처의 마트로 들어가 슬리퍼를 하나사 신고 젖은 신발을 들고 움직이는 것..

일상 2022.08.20

더위

오늘이 입추인데도 습도가 많고 기온이 높아 끈적하면서 무척이나 덥다. 추위는 어느정도 견딜 수가 있는데 더위는 정말 견디기가 어렵다. 이 정도의 기온에도 이렇게 견디기가 힘든데 40도를 넘나든다는 유럽은 어떨까 싶다. 오래전 여름에는 팔과 다리 이곳저곳에 땀띠가 나고 안경을 착용하니 안경테가 닿는 귀부근과 콧잔등의 피부가 진무르기도 하여 정말 힘들었다. 그 세월을 견디어내고 근래에는 땀띠가 날 정도는 아니었는데,금년들어 요 며칠사이에 팔목에 땀띠가 난다. 습하고 더우니 피부가 끈적하여 그러한 것 같다. 추우면 옷을 더 입거나 난방을 하면 되는데, 더우면 옷을 더 이상 벗을 수도 없으니 힘든 것이다. 에어컨을 켜면 되지만 체질상 에어컨 아래에서 오래 있지를 못한다. 그래서 예전 직장에 다닐때면 남들은 시원..

일상 2022.08.07

여름더위

장마가 끝나고 칠월하순에 접어드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한 모양이다. 7월25일부터 덥더니 오늘은 더욱 더운 것 같다. 아침에 기상하여 식사를 하는데 땀이 흘러 하는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식사를 한다. 금년 여름들어 에어컨을 켜지않고 지금껏 지내오다가 며칠전 아들과 딸들이 집에오니 그때한번 켜고는 오늘이 두번째이다. 아침에 활터에 오르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십여순을 내고는 드론비행 실습을 위해 갯골생태공원을 찾는데 무더위에 거의 찾는 사람이없고 관리하는 직원들이 왔다갔다 바삐 움직이는데 놀러온 사람이나 거의 비슷한 숫자인 듯하다. 점심대신에 감자와 호박삶은 것과 빵을 먹고는 넓은 잔디밭에서 드론을 날려본다. 자이로센서와 GPS센서가 달린 꽤나 고가의 드론이라 호버링도 잘되며 운행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듯..

일상 2022.07.29

청와대방문과 회식

해외근무를 마친 아들내외와 청와대를 방문하고 저녁을 같이먹기로 약속한 날이니 시간에 맞춰 경복궁주차장으로 향한다. 방문예약을 한 며느리는 아들과 같이 버스를 타고와 주차장에서 만난다. 청와대를 향하는 버스는 노년들을 위한 것이라니 10여분 남짓한 거리를 걸어간다. 오래전 군복무를 하였던 곳이라 모든 것이 눈에 익고 반갑다. 예전에 근무하였던곳은 문화센터로 변경이 되었고 주변도 많이 바뀌었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그대로이니 옛추억이 새롭고도 아련하다. 무척이나 더운날이라 햇볕에 서서 걸으면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나 돌담옆 그늘길로 걸으면 조금 시원하니 좋다. 개방된 청와대를 들어가 본다.개방당시인 오월에 방문예약을 하였는데 낙첨되어 기회를 잃고 지금 방문하는것인데 덥기는 하지만,오히려 한갓지고 사람들이 많지..

일상 2022.07.28

블로그 포탈의 이동

2000년초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네이버에서 메모형식으로 써오다가 한미르로 옮겼는데 어느날 한미르가 폐쇄되면서 써 온 글이 티스토리에 보관되었고 블로그는 다음에서 진행하였다. 그리고 2022년9월 다음 블로그가 다시 폐쇄되어 티스토리로 병합된다니 미리 예전의 티스토리로 돌아가는데 동일한 ID와 닉네임으로 합병이 불가하다하여 또 다른 계정으로 이전하였다. (기존 dowori, 추가 dowori57) 인생사처름 변화가 많은 포탈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정책과 환경이 변화되어간다. 산행기록으로 116회 까지는 네이버에서 (https://blog.naver.com/dowori) dowori : 네이버 블로그 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blog.naver.com 117부터 569회까지는 파란 블로그(htt..

일상 2022.07.24

서글픈 노후-관계의 단절

팔십년초반 같은직장에서 근무하던 동료자녀의결혼이 4월에있었고 지방에 여행중이라 참석치 못하고 부조를 하였다. 동료의 선배이자 퇴직 후가끔 만나던 상사가 자리를 주선하여 3개월이지나 같이자리를 하여 결혼식 참석과 부조에 대해 감사의 자리로 술 한잔을 나누었다. 재력은있지만 만사에 구두쇠같이 생활하는 동료인데 모처럼 횟집에서 양주를 마시며 나름 거하게 대접을 받았다. 양주한병과 소주,맥주한병을 섞어 마시니 어느정도 취기가 도니 자리에서 일어나 한강으로 나가 여름밤 공기를 쐬며 맥주한잔을 더하기로 하고 한강으로 나가는데 동료는 취기가 심하여 비틀비틀 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밤을 즐기기위해 한강을 나왔으며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도 많다. 적당한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잔디밭에서 먹으려 하였는데 편..

일상 2022.07.06

한잔술

오랜만에 지인과 술한잔을 나누기로 한 날이다. 오전에 활터에서 활을 내고 사우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활터를 나와 원미산을 한바퀴 걷는다. 한여름이지만 숲속을 걸으니 시원하고도 상쾌하다. 세차를 하고 귀가를 하니 저녁약속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샤워후 약속장소로 이동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특별한 일도 없으면서 바쁘다. 약속된 시각에 도착하니 곧이어 지인이 들어와 오랫만에 세꼬시에 술한잔을 나누다보니 술병이 쌓여간다.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서 술한잔을 나누곤한 것이 십년이 넘었는데 이젠 둘다 퇴직을 하고 백수로 지내고있다. 세월이 무상하다. 1차를 마치고 헤어져야하는데 오늘부터는 더치페이하기로 하였는데 그 돈이 조금 남아 맥주한잔을 더 하기로하고 편의점의 야외의자에 앉으니 여름밤의 시원함이 좋기만하다. 해는..

일상 202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