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40

메주쓰기

고향의 중형농장에서 메주를 쓴다고하니 같이 작업하기로하고 얼굴도 볼겸 귀향한다. 경제적 논리로 친다면 왕복 기름값에 통행료등을 합치면 된장을 사먹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겠지만, 오랫만에 콩을 삶아 메주를 쓴다니 흥분되기도하고 무슨 잔치분위기도 되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하여 부모님 산소도 찾아보고 형제들의 얼굴도 보며 농장일을 도우니 일석삼조이상의 효과가 있는 방문이다. 서울을 벗어나는데는 무척시간이 걸려 거의 다섯시간정도가 걸려 농장에 도착하니 이미 수확한 콩을 솥에넣고 익히고 있다. 일단 늦었지만 점심을 해결하고는 콩을 삶는데 네시간정도 푹 삶아야 제대로 된 맛의 메주를 쓸수 있다고한다. 메주를 삶으면서 지속적으로 불을 떼워줘야하고 솥에 눌러붙지않게 저어주어야한다. 그렇게 삶은 콩을 뜸을 들이고 어느정도..

일상 2022.11.09

야초울연습장을 찾아

친구의 북춤연습장이 대곡역부근이고 촬영겸 방문하기로하여 비내리는 오전에 집을 나선다. 전철로는 시내까지 갔다가 둘러 가야하니 조회하여 버스를 타본다. 거의 직선방향으로 진행을 하나 기다리는 시간등을 감안하면 실제소요되는 시간은 전철이나 버스나 비슷한 듯하다. 약속시각보다는 십여분 늦게 도착하니 친구가 차를 대기하고있다. 오분도 되지않는 거리의 연습장을 도착하니 나무와 꽃등으로 잘 조경을 하여놓은 농원에 커다란 천막을 짖고 그 안을 연습장으로 활용하며 이미 연습에 열중하고있다. 잠시 구경을 하고 차한잔을 마시고나니 바로 막걸리와 계란부침을 내오니 간단하게 한잔하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겸 술한잔을 나눈다. 그리고 다시 연습장으로 들어와 연습하고 동영상을 찍어 감상하며 각자의 동작을 보고 평가하고 수정..

일상 2022.10.09

가을비 우산속에..

계획상 지난번 처조카가 호주에서 잠시 다니러와 막내처남이 한번,우리가 한번 술한잔을 샀더니 그 보답차원에서 둘째처형이 한턱을 낸다고해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돌고는 삼청동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는데 어제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리니 일정을 수정한다. 신정네거리 횟집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는데 처형이 맛집을 찾았다고 신도림으로 오란다. 시간에 맞춰갔더니 찾아봤다는 맛집은 휴업중이라 예전에 한번 다녔던 고깃집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집이 아니고 이웃의 다른 돼지고기집이니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긴다. 이틀만에 만난 팀들이니 그렇게 고기를 굽고 술한잔을 나눈다. 어제의 과음있는데 연속하여 술이다. 내년도 호주 캠핑카 한달여행을 확정짓고는 나이들어 남은 인생을 즐기자고 이야기한다. 이제 사실 몸성하고 다리 건강하게 움직일 ..

일상 2022.10.03

귀경길

일정을 마치고 귀경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산을 오른 중형은 송이버섯을 두송이 채취해와 맛있게 나누어 먹고는 지하수용 호스와 물통을 정리하고 아침을 먹는다. 커피까지 마시고는 무우와 배추에 농약을 치고,농막뒤편의 나무와 풀들을 정리한다. 갈길이 머니 오전에 정리를 마치고는 농장을 나와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로하고 식당을 향하는데, 시간이 조금 이르니 죽령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추어탕을 먹기로하였는데 달리다보니 단양까지 가서 쏘가리 매운탕을 먹자니 다시 단양으로 이동한다. 도착한 단양은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붐빈다. 행글라이더는 산위에서 강쪽으로 비행을 하고 유람선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기도하다. 붐비는 식당에서 쏘가리 매운탕을 정신없이 먹고는 시장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사람들이 많..

일상 2022.09.24

늦은성묘

아침부터 제사상에 올릴 음식준비에 바쁘다. 어제 여자들은 산적과 찌짐등 음식을 준비하였지만 아침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남자들은 밤을 치고 산소에 자리를 깔고 상을 들어 옮기는등 부대일을 하다보니 대구에서오는 장형내외와 자형등이 도착한다. 장형이 준비한 음식이 여러가지이니 산소로 옮기고는 먼저 조상님들의 산소부터 성묘를 한다. 지난번 벌초때 찾은 산소는 그때 술한잔을 올린것으로 성묘를 대신하고 오늘은 부모님 산소와 중형농장부근 산에 모셔진 조상님의 묘소를 찾는 것으로 하였다. 한낮의 햇살은 따갑고도 날씨는 덥다. 두군데의 산소를 돌고는 부모님산소에서 상을 차려 형제들이 성묘를 한다. 추석때 찾아뵙지 못한 잘못을 빌고 극락왕생과 자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정성스레 절을 올린다. 날씨가 덥고 햇..

일상 2022.09.23

귀향

추석연휴가 훨씬 지났지만 형제들이 약속한데로 늦은 귀향길에 오른다. 추석명절이 혼잡하고 코로나 시국에 모이기도 그러하며 모두 백수들이니 한가롭게 추석후에 모여 성묘를 하자고 한것이다. 도반이 기간제로 출근하였으니 퇴근후인 점심시간경 차를 몰아 고향으로 향한다. 평일 낮이라 한가롭게 고속도로를 달려 세시간이 조금지나 고향에 도착한다. 이미 중형내외는 시장을 보고 도착하여 음식준비등에 바쁘니 동참하여 밤과 대추,배등을 따서 제사준비를 한다. 중형의 농장에서 나오는 것은 밤,대추,배 및 주변산에서 채취한 송이버섯으로 젯상에 올릴 준비를 하고 나머지 과일과 고기류는 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금년 추석은 조금 시기가 빨라 지금이 과일들이 익어가고 수확에도 적당한 시기이다. 밤,대추,배등을 수확하니 마음이 풍요롭고..

일상 2022.09.22

때늦은 벌초

추석연휴가 지나고 더위도 한풀 꺾이니 추석에 못한 벌초를 하자고 형들과 이야기가 되어 고향으로 내려간다. 역시 서울은 교통체증이 심해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만 한시간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다가 약속한 산소에 도착하니 다섯시간이 걸렸다. 이미 한위의 산소의 벌초를 마치고 기다리고있는 중형내외와 반갑게 만나 한적한 산소옆에서 형수가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나니 그사이 육촌동생이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과수원의 사과를 따 준다며 올라가고 벌초를 시작한다. 한위 묘소벌초를 종료하고는 포와 술한잔을 따르고는 절을 올린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여 험한길을 걸어 다시 한위의 묘소의 벌초를 마친다. 내일 장형이 내려와 같이 벌초하기로하였으나 중형과 둘이서 늦더라도 오늘중으로 벌초를 마치기로..

일상 2022.09.14

모임

마지막 직장생활을 같이하던 동료들이 퇴직하여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있었는데 2019년 모임을 갖고는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를 못하였다. 거의 2년8개월만에 코로나도 어느정도 완화가된 것 같아 모임을 갖기로하고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을 기대하며 모임장소로 향하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오전에 산행을하고나서 집에 잠시 머무르다 출발하는데 폭우가 내린다. 집에서 출발하여 채 5분여도 되지않았는데 이미 신발에는 물이 차고 양말도 젖고하니 모임을 가지말까 싶기도하였다. 잠시 비를 피해 머무렸지만 금새 그칠것 같지않아 다시 길을 간다. 간신히 버스정류장까지 가서는 버스를 타고보니 양말을 흠뻑젖고 신발도 물에 젖었다. 시각에 조금 이르게 도착하였으니 근처의 마트로 들어가 슬리퍼를 하나사 신고 젖은 신발을 들고 움직이는 것..

일상 2022.08.20

더위

오늘이 입추인데도 습도가 많고 기온이 높아 끈적하면서 무척이나 덥다. 추위는 어느정도 견딜 수가 있는데 더위는 정말 견디기가 어렵다. 이 정도의 기온에도 이렇게 견디기가 힘든데 40도를 넘나든다는 유럽은 어떨까 싶다. 오래전 여름에는 팔과 다리 이곳저곳에 땀띠가 나고 안경을 착용하니 안경테가 닿는 귀부근과 콧잔등의 피부가 진무르기도 하여 정말 힘들었다. 그 세월을 견디어내고 근래에는 땀띠가 날 정도는 아니었는데,금년들어 요 며칠사이에 팔목에 땀띠가 난다. 습하고 더우니 피부가 끈적하여 그러한 것 같다. 추우면 옷을 더 입거나 난방을 하면 되는데, 더우면 옷을 더 이상 벗을 수도 없으니 힘든 것이다. 에어컨을 켜면 되지만 체질상 에어컨 아래에서 오래 있지를 못한다. 그래서 예전 직장에 다닐때면 남들은 시원..

일상 2022.08.07

여름더위

장마가 끝나고 칠월하순에 접어드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한 모양이다. 7월25일부터 덥더니 오늘은 더욱 더운 것 같다. 아침에 기상하여 식사를 하는데 땀이 흘러 하는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식사를 한다. 금년 여름들어 에어컨을 켜지않고 지금껏 지내오다가 며칠전 아들과 딸들이 집에오니 그때한번 켜고는 오늘이 두번째이다. 아침에 활터에 오르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십여순을 내고는 드론비행 실습을 위해 갯골생태공원을 찾는데 무더위에 거의 찾는 사람이없고 관리하는 직원들이 왔다갔다 바삐 움직이는데 놀러온 사람이나 거의 비슷한 숫자인 듯하다. 점심대신에 감자와 호박삶은 것과 빵을 먹고는 넓은 잔디밭에서 드론을 날려본다. 자이로센서와 GPS센서가 달린 꽤나 고가의 드론이라 호버링도 잘되며 운행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듯..

일상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