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有鄕生挑之以詩拒之(유향생도지이시거지) - 楚玉 我本荊山和氏璧(아본형산화씨벽)인데, 偶然流落洛江頭(우연유락낙강두)를. 秦城十五猶難得(진성십오유난득)이어늘, 何況鄕閭一府儒(하황향려일부유)에랴. - 시골의 어떤 선비가 유혹하거늘 시로써 물리치다 - 나는 본래 형산(荊山)의 화씨벽(和氏璧)인데, 우연히 낙동강 가로 떠내려 왔을 뿐. 진(秦)나라의 성(城) 열 다섯 개로도 가질 수 없거늘, 하물며 시골의 일개 썩은 선비 따위이랴. - 除夕(제석) - 平壤妓生 歲暮寒窓客不眠(세모한창객불면)하야 思兄憶弟意凄然(사형억제의처연)을. 孤燈欲滅愁難歇(고등욕멸수난헐)하야 泣抱朱絃餞舊年(읍포주현전구년)을. - 한해의 마지막 밤 - 세모(歲暮)의 차가운 창문 아래 잠 못 드는 객은 형제를 생각하니 마음이 서글퍼지네. 외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