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기상하여 숙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차려먹고는 예당호로 나온다.근처에 새로이 개장한 옛날 국민학교시절의 급식빵인 옥수수빵을 추억삼아 먹어보며 잠시 그시절로 돌아간다.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안전문자와 더불어 쉴새없이 날아온다.가랑비내리는 예당호둘레길을 조금 걷고는 예약한 기차를 타야하니예산역으로 달려 친구들과 작별을 한다.귀가한 오후에 속도쓰리고 머리도 지끈거려 비내리는 속에 산책을 나선다.비는 강하게 바지끝이 적을 정도로 내리다가 약해지고 또 강해지기를 반복하는데,걷는 길의 냇가는 흙탕물이 무섭게 내려가고 징검다리는 이미 물속으로 잠겼다.흐르는 물이 범람하여 이웃한 길을 금새 넘어올 듯하다.인근 수촌리 잠수교는 범람을 예상하여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였고,비는 강약을 반복하며쉬임없이 내린..